최근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판정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하며,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쉬운 대표적인 침묵의 질환입니다.
하지만 고지혈증은 방치할 경우 심혈관 질환, 뇌졸중, 동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관리와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고지혈증의 정확한 정의와 원인, 자주 나타나는 증상, 그리고 효과적인 치료 및 관리 방법까지 정리하여 안내드립니다.
1. 고지혈증이란 무엇인가?
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총 콜레스테롤, 저밀도 지단백(LDL), 중성지방(TG)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고밀도 지단백(HDL) 수치가 낮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주요 기준 수치(2025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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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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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L(나쁜 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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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L(좋은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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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지방(TG): 150mg/dL 이상
이러한 지질 수치의 이상은 혈관 내벽에 플라크(지방 덩어리)를 형성해 동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고지혈증의 원인
고지혈증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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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 식단: 튀김, 육류 위주의 식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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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부족: 활동량이 적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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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또는 복부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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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 및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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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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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고지혈증(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3. 고지혈증의 증상 – 대부분 ‘무증상’
고지혈증은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서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치가 높거나 진행된 경우, 다음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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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피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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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또는 어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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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주위나 피부에 노란 반점(황색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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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통증, 협심증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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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불편감, 소화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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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경우,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전조 증상
특히 LDL 수치가 높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고지혈증 치료 방법
고지혈증 치료는 **비약물 요법(생활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비약물 치료 – 생활습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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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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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섭취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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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채소, 견과류, 통곡물 섭취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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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식이섬유와 식물성 스테롤 포함 식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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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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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회,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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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자전거, 수영 등 심박수를 높이는 운동이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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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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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5~10% 감량만으로도 지질 수치 개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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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및 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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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과 알코올은 HDL 감소 및 TG 상승을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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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약물 치료
생활습관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치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전문의 판단에 따라 약물을 복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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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계열: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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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브레이트 계열: 중성지방(TG)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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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티미브: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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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K9 억제제: 고위험군에서 사용되는 고비용 치료제
약물 복용 시에는 간기능 검사와 주기적인 혈액검사를 병행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5. 고지혈증 예방을 위한 생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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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인 건강검진: 연 1~2회 이상 혈액 검사로 지질 수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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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섭취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 비중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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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지방이 많은 패스트푸드, 제과류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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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7시간 이상 유지하며 스트레스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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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고지혈증 병력이 있다면 20대부터 관리 시작
결론
고지혈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핵심입니다.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단순한 일회성 수치로 넘기지 말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또한 필요 시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한다면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식단, 운동, 검진 습관을 하나씩 바로잡아 보세요. 지금의 선택이 10년 후 혈관 건강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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