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저혈압의 수치 기준과 함께, 어지럼증을 예방하고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을 정리해드립니다.
저혈압이란 무엇인가
저혈압 수치 기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의료 기준에 따르면 저혈압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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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축기 혈압(최고혈압): 90mmHg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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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기 혈압(최저혈압): 60mmHg 미만
이 중 한 가지 기준이라도 해당될 경우 저혈압으로 간주합니다. 다만, 수치만으로 저혈압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만 치료가 필요합니다.
저혈압의 주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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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어지럼증 또는 현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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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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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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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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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박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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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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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신 또는 졸도
특히 기립성 저혈압은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합니다. 이는 고령자, 탈수 상태에 있는 사람, 혹은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저혈압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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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 및 수분 부족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량이 감소해 혈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영양 불균형
철분이나 비타민 B12 부족은 빈혈을 유발하고, 이는 저혈압의 간접 원인이 됩니다. -
갑상선 기능 저하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대사 속도가 낮아지며 혈압도 함께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약물 부작용
이뇨제, 심혈관 약물, 항우울제 등 일부 약물은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
심장 질환
심박출량이 감소하는 심장 질환이 있을 경우 저혈압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1. 충분한 수분 섭취
수분 부족은 저혈압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하루 1.5~2리터 이상의 물을 꾸준히 마셔야 혈액량이 유지되고 혈압이 안정됩니다. 특히 운동 후나 더운 날씨에는 탈수 예방을 위해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합니다.
2. 염분 섭취 조절
일반적으로 고혈압 환자에게는 염분을 제한해야 하지만, 저혈압 환자에게는 적절한 염분 섭취가 혈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고령자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염분 섭취를 결정해야 합니다.
3. 규칙적인 식사와 소량씩 자주 먹기
과식을 피하고 하루 3끼를 일정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공복이 길어지면 혈압이 더 낮아질 수 있으므로, 간단한 간식으로 혈당과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 기립 시 천천히 움직이기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경우, 앉은 자리에서 일어날 때는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는 혈압을 급격히 낮출 수 있어 어지럼증과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다리 근육 사용 늘리기
다리를 꼬거나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하체로 피가 몰리면서 혈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리를 자주 움직이고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은 혈액 순환을 돕고 저혈압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6.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수면 부족은 체내 자율신경계 균형을 깨뜨려 혈압 조절 기능을 약화시킵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혈압을 급격하게 올렸다가 떨어뜨릴 수 있어 저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필요한가
결론
저혈압은 단순히 혈압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어지럼증이나 실신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식사, 적절한 운동과 수면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만 잘 유지해도 저혈압 증상은 충분히 완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보다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혈압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생활을 조정하는 것이 저혈압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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