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한 번 걸리면 극심한 통증과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질환으로, 특히 면역력이 약해지는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약 3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대상포진을 경험하며,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상포진의 초기증상과 예방접종 방법을 집중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herpes zoster)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어린 시절 수두에 걸렸던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진 시점에 활성화되면서 피부 발진과 신경통을 유발합니다.
2. 대상포진 초기증상
대상포진은 발진이 나타나기 전 전조증상이 특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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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이상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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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한쪽 부위에 따끔거림, 찌릿함, 화끈거림이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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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스치기만 해도 심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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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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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을 따라 칼로 베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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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가슴, 복부, 얼굴, 목 등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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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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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후 해당 부위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곧 물집(수포)으로 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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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진은 몸의 한쪽 방향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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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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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열, 피로감, 두통 등이 동반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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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얼굴에 발진이 나타나면 시력 손상, 청력 저하, 안면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있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3. 치료 시기와 중요성
대상포진은 증상이 나타난 지 72시간(3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바이러스가 이미 신경을 광범위하게 손상시켜,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심한 신경통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왜 72시간 이내 치료가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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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증식 억제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등)는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해 병변의 악화를 막습니다.
치료 시작이 빠를수록 발진 범위가 좁아지고, 수포와 딱지가 빨리 아물게 됩니다. -
통증 경감
초기 치료는 신경 손상을 최소화해 통증 강도를 줄이고, 통증 지속 기간을 단축합니다. -
후유증 예방
가장 두려운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의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입니다.
이 신경통은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수개월~수년간 계속돼, 수면장애·우울증 등 2차 건강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미루면 나타날 수 있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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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손상
신경이 심하게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약물치료에도 통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
합병증
얼굴에 발생 시 시력 손상, 청력 저하, 안면마비 등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눈 주변에 발진이 나타나면 ‘안대상포진’으로 진행돼 각막 손상과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생활 질 저하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 수면, 식사 모두 영향을 받아 장기간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4. 예방접종
접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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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0세 이상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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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자(당뇨, 암 치료 중, 장기 이식 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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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상포진에 걸린 적이 있어도 재발 방지를 위해 접종 가능
백신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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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백신 (Zostav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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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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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저하자 접종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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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활성백신 (Shingr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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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접종(2~6개월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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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저하자도 접종 가능, 예방 효과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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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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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위험 90%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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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시 증상 경감 및 후유증 발생률 감소
5. 생활 속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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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로 면역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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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관리와 꾸준한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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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 예방접종 이력 없는 경우, 수두 백신 접종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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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발진 환자와의 접촉 주의(특히 임신부·신생아·면역저하자)
6. 결론
대상포진은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회복이 빠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장기간 통증과 합병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50세 이상이라면 예방접종을 미루지 말고, 평소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어책입니다.
조기 치료와 예방접종이 대상포진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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