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이 내려 앉을 때,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와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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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내 잇몸도 내려앉고 있을까?

어느 날 거울을 보다가 이전보다 치아가 길어 보이거나, 양치질할 때 특정 부위가 유난히 시리게 느껴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는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닐 수 있습니다. 바로 잇몸이 내려앉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잇몸이 내려 앉을 때 우리는 종종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미관상의 문제를 넘어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치만 해도 아프다면? 잇몸 염증 초기 신호 체크하기

이 글에서는 잇몸이 내려앉는 현상의 정확한 원인부터 증상, 그리고 예방과 치료법까지 총체적으로 다루어보겠습니다. 더 늦기 전에 당신의 소중한 잇몸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세요.


잇몸이 내려 앉는 현상, 정확히 무엇일까요?

잇몸이 내려앉는 현상을 의학적 용어로는 '치은 퇴축(Gingival Recession)'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말 그대로 치아를 둘러싸고 보호해야 할 잇몸 조직이 점차적으로 소실되거나 아래로 밀려나면서 치아의 뿌리 부분이 노출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건강한 잇몸은 치아의 목 부분까지 단단하게 감싸주어 외부 자극과 세균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합니다.잇몸이 부었을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3가지 보러가기

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이 방어선이 무너지면 치아 뿌리가 그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치아 뿌리는 단단한 법랑질로 덮인 치아 머리(치관)와 달리, 외부 자극에 훨씬 취약한 상아질로 이루어져 있어 충치나 마모에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잇몸 내려앉음은 단순히 잇몸만의 문제가 아니라 치아 전체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잇몸이 내려 앉을 때 나타나는 주요 원인

그렇다면 왜 멀쩡하던 잇몸이 내려앉게 되는 걸까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잇몸이 내려 앉을 때가 있으며,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잘못된 칫솔질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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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과도하고 공격적인 칫솔질입니다.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닦아야 개운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지만, 이는 잇몸에 지속적인 물리적 손상을 가하는 행위입니다. 특히 뻣뻣한 칫솔모를 사용해 수평으로 강하게 문지르는 '횡마법'은 잇몸과 치아 경계부를 마모시켜 잇몸 퇴축을 가속화하는 주범입니다.

2. 치주 질환 (잇몸병)

치태(플라그)와 치석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으로 시작하여, 점차 잇몸뼈(치조골)까지 파괴되는 치주염으로 발전합니다. 치주염은 잇몸 조직과 뼈를 직접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에 잇몸 내려앉음의 가장 핵심적인 원인입니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증상을 방치하면 결국 잇몸이 주저앉게 됩니다.양치만 해도 아프다면? 잇몸 염증 초기 신호 체크하기

3. 유전적 요인 및 노화

어떤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잇몸이 얇거나 치아를 지지하는 뼈가 약하게 태어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다른 사람들과 동일하게 관리하더라도 잇몸 퇴축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잇몸 조직의 탄력이 감소하고 재생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부정교합 및 이갈이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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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이 고르지 않거나 특정 치아에만 과도한 힘이 가해지는 경우, 해당 부위의 잇몸과 뼈에 스트레스가 집중되어 잇몸 퇴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이를 가는 습관(이갈이)은 치아에 엄청난 압력을 가해 잇몸 조직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잇몸이 내려 앉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위험성

잇몸이 내려 앉을 때 초기에 발견하고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치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치아가 길어 보임: 잇몸이 내려가면서 치아의 노출 부위가 늘어납니다.
  • 시린 이 증상: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단 음식에 치아가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 치아 뿌리 노출: 잇몸과 치아 경계선 부근에 노란색의 치아 뿌리가 보입니다.
  • 경계부 패임: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분이 V자 형태로 패여 보입니다.
  • 잇몸 출혈 및 염증: 양치질 시 쉽게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붉게 부어오릅니다.
  • 구취: 잇몸과 치아 사이에 음식물과 세균이 쉽게 끼어 구취가 심해집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노출된 치아 뿌리에 충치가 생기는 '치근 우식증'의 위험이 커지며, 심한 경우 잇몸뼈가 계속 녹아내려 결국 치아가 흔들리다가 빠지는 최악의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잇몸 내려앉음,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할까?

이미 진행된 잇몸 퇴축을 원래 상태로 완벽하게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막고 증상을 개선할 수는 있습니다. 일상적인 관리만으로도 잇몸이 내려 앉을 때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잇몸이 부었을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3가지 보러가기

예방 및 초기 관리법

  1. 올바른 칫솔질: 부드러운 칫솔모(미세모)를 사용하고,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내리듯 부드럽게 닦는 '회전법'이나 '바스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치실 및 치간칫솔 사용: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의 플라그를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3. 정기적인 스케일링: 1년에 1~2회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4. 금연 및 건강한 식습관: 흡연은 잇몸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전문적인 치과 치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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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이 내려 앉을 때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적절한 치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양치질만 잘하는 것을 넘어, 잇몸이 내려 앉을 때는 전반적인 생활 습관을 점검해야 합니다.

치료 방법 설명 대상
스케일링 및 치근활택술 치아 표면과 뿌리 부분의 치태 및 치석을 제거하여 잇몸 염증의 원인을 없애는 비수술적 치료입니다. 초기 잇몸 질환 및 경미한 잇몸 퇴축 환자
잇몸 이식술 입천장 등 다른 부위의 건강한 잇몸 조직을 떼어내 노출된 치아 뿌리 부분에 이식하는 수술적 방법입니다. 심미적으로 중요하거나 뿌리 노출이 심한 경우
조직유도재생술 특수한 차단막이나 골이식재를 사용하여 파괴된 잇몸뼈와 잇몸 조직이 다시 자라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치료입니다. 잇몸뼈의 소실이 동반된 심한 치주염 환자

결론: 잇몸 건강, 적극적인 관리가 답이다

잇몸 내려앉음은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한번 손상된 잇몸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강한 식습관은 잇몸이 내려 앉을 때 회복을 돕고 추가적인 손상을 막는 데 기여합니다. 평소 올바른 구강 위생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잇몸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 알아본 정보들을 통해, 잇몸이 내려 앉을 때 더 이상 방치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관리하여 100세 시대에 걸맞은 튼튼하고 건강한 치아를 오랫동안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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